현대車‧현대重 노조 동시파업 돌입… 금속노조 총파업 합류

2018-07-13 15:50
2년만의 동시파업, 금속노조는 이날 저녁 양재동 현대차 본사서 집회

현대차 노조가 지난 12일 부분파업을 벌이고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자동차와 조선업계 최대 노조인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13일 동시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 노조가 동시 파업에 나선 것은 지난 2016년 7월 임금피크제와 구조조정 반대를 위한 동시 파업 이후 2년 만이다.

먼저 현대차 노조는 이날 1조(오전 출근조)가 오전 9시부터, 2조(오후 출근조)는 오후 5시 40분부터 각 6시간 파업했다. 현대차 노조는 전날에도 1조 2시간, 2조 4시간의 부분파업을 실시한 바 있다. 이날 현대중공업 노조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8시간 파업을 벌이고 있다.

양 노조 집행부와 일부 조합원은 이날 열리는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총파업에 합류해 대규모 집단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이날 서울에서 다양한 노동현안을 정부에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금속노조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서초구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 모여 금속노조는 이번 총파업 목표로 재벌 불법파견 및 원하청 불공정 거래 개선, 하후상박 연대임금 관철, 금속산업 노사공동위 설치, 사법부·노동부 적폐세력 청산, 최저임금 개악 등 정책 기조 전환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