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민주, 고용쇼크 前정부 탓…비겁”
2018-07-13 11:34
바른미래·평화당, 한목소리로 비판
야당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이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는 ‘고용 쇼크’ 현상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암담한 고용 쇼크를 두고 계절 탓을 하던 문재인 정부는 이제 전 정부 탓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비대위원장은 “최장기 고용 쇼크는 실체 없는 소득주도성장과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주범”이라며 “이제라도 정책적 실패를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역시 이날 오전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국내 경기는 갈수록 나빠지고 고용은 절벽”이라며 “경청 투어를 하면서 만난 시민들은 외환위기 때보다 더 힘들다고 하소연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그런데 민주당은 고용 부진을 전 정부의 실정 탓이고, 규제 개혁이 안 되는 이유는 ‘야당의 비협조’ 때문이라고 한다”며 “정부가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고 추경을 두 번씩이나 편성해 혈세를 쏟아붓고도 이제 와서 고용 쇼크를 전 정부 탓으로 돌리는 것은 비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