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평창 에코백' 들고 싱가포르 장애인지원센터 방문

2018-07-12 17:47
리센룽 총리 부인에 에코백 선물…"한국, 비닐사용 줄이고 있어"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후 리셴룽 총리 부인 호칭 여사와 함께 국립식물원 내 가게에서 기념품을 쇼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12일 오전(현지시간)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부인인 호칭 여사와 함께 싱가포르 장애인 사회통합 지원센터인 '이네이블링 빌리지(Enabling Village)'를 방문했다.

이곳은 장애인을 고용한 카페와 식당을 비롯해 장애인용 체육관, 의료 클리닉, 보조기구 시연장 등이 있는 곳으로, 호칭 여사가 2016년 8월 미국 국빈방문 시 공식만찬에 들고 가 화제가 된 발달장애아의 공룡 그림 손가방도 이곳에서 판매하고 있다.

호칭 여사는 이날도 이네이블링 비리지에서 만든 금색 공룡 무늬 가방을 들고 왔다.

특히 김정숙 여사는 평창 패럴림픽 때 폐 현수막을 활용해 만든 '평창 에코백'을 들고왔고, 별도로 에코백 하나를 더 준비해 호칭 여사에게 선물했다.

김 여사는 호칭 여사에게 "이건 패럴림픽 때 썼던 현수막으로 만든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비닐사용을 줄이고 있다. 원래 티슈 케이스로 만들려고 했는데, 제가 가방이 더 좋을 것 같아 가방으로 만들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김 여사는 호칭 여사와 함께 지원센터 내부를 차례로 둘러봤으며, 장애인이 길을 잃지 않도록 스마트워치와 휴대전화를 연동해 만든 장비를 보며 김 여사는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되고, 노인들이 치매(를 앓는 일이 많다)"며 "한국에서는 GPS를 활용해 어머니들이 어디에 갔는지 모를 때 활용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후 국립식물원에서 열린 난초명명식을 마친 뒤 리셴룽 총리 부인 호칭 여사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여사는 또 지원센터에서 판매하는 파우치와 보석함 등을 직접 사기도 했다.

비용은 수행원이 김 여사의 개인 카드로 280 싱가포르 달러를 결제했으며, 청와대 관계자는 "본인용과 선물용 물건을 산 것이므로 사비로 결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정을 모두 마치고 호칭 여사는 김 여사에게 머그잔과 그림 선물을 추가로 건넸고, 두 차례 포옹하고서 헤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와 호칭 여사는 오늘로 네 번째 만나는 것이다. 지난해 G20 정상회의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인형을 들고 함께 사진을 찍은 적도 있다"며 "그래서 더 반갑게 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