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김정숙 난초' 생겼다…보타닉가든서 난초명명식
2018-07-12 17:39
리센룽 총리 "싱가포르에 문 대통령 지지자 많다"…두 정상 내외, 오찬서 허심탄회한 대화 나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이름을 붙인 난(蘭)이 생겼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12일(현지시간) 리센룽 총리 내외와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을 산책하고 가든 내 코너하우스(Corner House)에서 난초명명식에 참석한 뒤 점심을 함께 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자국을 방문한 귀빈에 대한 환대와 예우의 의미를 담아 새롭게 배양한 난초의 종(種)에 귀빈의 이름을 붙여주는 난초명명식을 해왔다.
난초명명식에 한국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난초 이름표에는 ‘파필리오난다 문재인 그리고 김정숙(Papilionanda Moon Jae-in and Kim Jung-sook)’이라고 적혀 있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난초 화분 앞에 함께 앉아 기념 촬영했다.
청와대는 "'문재인·김정숙 난초'는 양국 간 ‘금란지교(金蘭之交)’와 같은 우정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보타닉 가든 입구에 있는 유네스코 페스티벌 행사 사진전 등을 둘러봤다. 이후 리센룽 총리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보타닉 가든과 한국의 경주 문화지구를 드론으로 찍은 영상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이 보타닉 가든에 온 한국 교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자 리센룽 총리는 “이곳에 대통령님의 지지자들이 많이 있다”며 덕담을 건넸다.
두 정상 내외는 오찬에서 양국 간 인적·문화적 교류 활성화 방안 등 공통 관심사와 국정철학, 취미 등 개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