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역별 경제동향①] 북부연해 지역 도시화율 높고 고성장
2018-07-14 06:01
베이징시, 톈진시, 허베이성, 산둥성 등
중국 경제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각 지역별 경제 발전현황이나 특색, 발전 과정도 제각각 다르다.
중국의 지역 경제권은 크게 동부, 중부, 서부의 3개 권역으로 구분할 수도 있지만, 더 세부적으로는 수도권 북부연해, 동북3성, 동북연해, 남부연해, 장강중류, 황하중류, 서남지역, 서북지역의 8개 권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개방경제 선두주자였던 광둥·저장 등 동부 연해지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자 중국은 본격적으로 중서부 내륙 성·시 경제 개발에 주력하며 지역별 균형 발전을 추진했다.
특히 2012년말 시진핑 지도부가 집권한 이후부터는 기존의 지역균형 정책에 특성화 발전 전략을 병행해 추진하면서 각 지역별로 특성에 맞은 발전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부연해 지역은 베이징을 중심으로 톈진, 허베이성 등 수도권 지역과 산둥성을 일컫는다.
중국 북부연해 지역 인구는 2016년 기준 총 2억1152만명으로 중국 전체의 15.3%를 차지하고 있다.
도시화율은 61.6%로 중국 전체 57.4%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베이징, 톈진은 도시화율이 경제 성장에 따라 80%를 넘는다.
산둥성은 중국 전체 도시화율 대비 1.6%포인트 높고, 허베이성은 전체 도시화 수준보다 낮다.
북부연해의 2016년 기준 GDP 비중은 18.4%로 인구 비중 16.6%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2016년 기준 1인당 GDP는 8만5000위안이고, 허베이성은 4만2000위안으로 낮다.
2017년 중국 전체 성장률이 6.9%인 가운데, 베이징은 6.7%, 톈진은 3.6%, 허베이성은 6.7%, 산둥성은 7.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6년 기준 1인당 가처분소득은 3만2000위안으로 중국 전체 평균 3만3000위안과 비슷하다.
베이징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5만2000위안으로 가장 높다.
북부연해의 수출이 전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0%로 다소 높고, 수입도 20.2%를 차지한다.
북부연해 권역은 산업화 수준이 높아 중국 전체 대비 1차 산업 비중이 낮고, 2차 산업과 3차 산업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허베이성의 1차 산업 비중이 10.9%로 가장 높다.
2차 산업의 경우 베이징(19.3%)을 제외한 기타 권역들은 중국 평균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베이징은 3차산업에서 80.2%로 1위다.
자동차 산업의 북부연해 권역 비중은 28.6%로 베이징(11.0%)과 산둥성(8.7%)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최대 철광석 생산지인 허베이성이 소재한 북부연해 권역은 중국 전체 철광석 생산의 43.6%의 비중을 차지하고, 철강제품도 39.3%로 비중이 높다.
비철금속에서 아연은 북부연해 권역에서 유일하게 허베이성이 0.4%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시멘트는 북부연해 권역의 비중이 11.5%로, 이중 산둥성의 비중이 6.7%로 가장 크다.
소매총액 규모도 18.6%로 높은 비중이다.
도매판매액은 유통 집중지역 중 하나로 중국 전체의 18.5%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북부연해 권역은 18.5%의 도매판매 비중을 보이고, 그 중 산둥성이 8.3%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여객운송량 비중은 10.2%로 평이한 수준이고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 산둥성의 인터넷 보급률이 모두 높은 비중으로 전국 53.2% 보다 높은 62.2%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