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전국 ‘일본뇌염 경보’ 발령

2018-07-06 18:04
3일 전남지역서 매개모기 무더기로 발견…정부, 일본뇌염 백신 무료접종 운영

질병관리본부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모기감시 결과 전남지역에서 일본뇌염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발령기준 이상으로 발견됐다.

지난 3일 전남지역에서 채집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 하루 평균 채집 개체수가 962마리로, 전체 모기 중 64.7%를 차지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벌인다. 약 4.5mm 크기인 소형 모기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다. 주둥이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다.

다만 모든 작은빨간집모기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다. 무료접종 제도에 따라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어린이는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게 된다. 성인은 의료기관애서 유료로 접종할 수 있다.

한편, 최근 10년간 일본뇌염 환자 수는 연간 평균 20건 내외다. 신고된 환자 90%는 40세 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