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연대, 민주노총 소속 새 노조 만든다

2018-07-05 18:47
2개 조종사 노조 이어 복수 일반노조… 대한항공 4개 노조 체제로

한진그룹 총수일가 퇴진을 주장하며 결집한 대한항공 직원연대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의 새노조를 만든다.

5일 대한항공직원연대에 따르면 직원연대 확대운영위원회는 지난 4일 대한항공의 전체 정규직, 비정규직 직원을 대변할 새로운 노동조합을 만들고 새 노조 결성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진행했다.

새 노조는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에 소속된다. 노조 관계자는 "공정한 직선선거를 치르기 위한 선거관리위원 2명을 선출했고, 선관위 논의를 통해 오는 6일 노조 임원선거, 전체 조합원 투표총회 일정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조합원 보호를 위한 법률대응, 필수공익사업제도 개선 등에 많은 유리함 등을 고려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는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아시아나항공 노조,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등이 속해 있다.

새 노조가 출범하면 대한항공은 현재 3개 노조 체제에서 4개 노조 체제로 바뀐다. 현재 대한항공에는 3개 노조가 있다. 객실ㆍ운송ㆍ정비 등 각 분야 노동자들이 속한 일반노조(한국노총)와 조종사 노조(민주노총), 조종사 새 노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