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따라 움직이는 원화...원·달러 환율, 1118.7원 마감
2018-07-03 16:15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장 중 위안화 영향을 크게 받았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원 내린 1118.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2.0원 내린 1118.0원에 개장한 후 약세를 보였다. 환율이 아래로 방향을 잡은 것은 글로벌 시장에 전반적으로 위험자산회피(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약화된 데 따른다. 지난밤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 조치가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과 독일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영향을 받았다.
오전 10시 35분쯤에는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자 원화가 이에 연동했다.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 부근까지 상승했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340위안 오른 6.6497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전날보다 0.51%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했다.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여기에 차익실현이 더해지며 환율은 지난 달 28일 기록한 연고점(1124.20원) 부근인 1123.70원까지 올랐다.
또 장 마감 직전 위안화 환율이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자 원·달러 환율도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