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모바일, 日서 ‘300엔 요금제’ 출시…국내 알뜰폰과 비교해보니
2018-07-03 09:17
데이터 1GB+메신저 라인 무료…통화 무제한 옵션 선택 시 월 1180엔
부가세 고려해도 국내 알뜰폰 업체와 비교해 월 5000원가량 저렴해
부가세 고려해도 국내 알뜰폰 업체와 비교해 월 5000원가량 저렴해
네이버 라인의 알뜰폰(MVNO) 사업부문 자회사 ‘라인모바일’이 일본에서 월 기본료 300엔(약 3000원)인 요금제를 지난 2일 출시했다. 이는 국내 알뜰폰 업체의 요금제와 비교했을 때 크게 저렴한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3일 라인모바일에 따르면 기본료 300엔 요금제에는 데이터 1GB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데이터 1GB로는 약 6만6000회의 텍스트 메일을 보내거나 3300여회의 인터넷 검색 또는 4시간가량의 유튜브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고 라인모바일은 설명했다.
특히 해당 요금제를 이용하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데이터와는 별도로 메신저 라인을 데이터 걱정 없이 무료로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본료 300엔 요금제는 라인모바일이 기존 NTT도코모 통신회선에 이어 소프트뱅크 통신회선까지 서비스를 확대한 것을 기념해 출시됐다. 향후 6개월간 가입할 수 있으며, 이후 요금제 유지 여부는 미정이다.
업계에서는 라인모바일의 기본료 300엔 요금제를 두고 파격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음성통화와 메신저 라인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데도 부가세 포함 월 약 1300엔(약 1만3000원)에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알뜰폰 업체 역시 최근 정부의 보편요금제 도입 추진에 따라 향후 더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가격 차이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가계 통신비 인하를 위해 마련한 보편요금제는 데이터 1GB와 음성통화 200분을 현재 월 3만원대에서 2만원대로 내린 요금제다. 이미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 문턱만 남겨뒀다.
업계에서는 연내 보편요금제가 도입되면 이동통신사로의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알뜰폰 업체가 요금제 인하를 줄줄이 검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