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 등 산유량 증가에 숨고르기...WTI 0.3%↓

2018-07-03 06:32
WTI 0.3% 하락...브렌트유도 2.41% 떨어져
사우디·러시아 원유 생산량 증가 영향

[사진=아주경제 DB]


2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량이 늘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마지막 거래일 대비 배럴당 0.21달러(0.3%) 떨어진 73.9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같은 시각 배럴당 1.91달러(2.41%) 내린 77.32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고공행진 하던 유가는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와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나온 뒤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사우디의 지난 5월 산유량은 하루 7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6월 산유량도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하루 1100만 배럴을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다만 미국이 대(對)이란 제재의 일환으로 오는 11월 4일까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해달라고 동맹국에 요청한 만큼 당분간 국제유가에 이란 변수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값은 강달러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마지막 거래일 대비 온스당 12.80달러(1.0%) 내린 1241.70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