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도스 공격 발원 국가 8위…IP 4800여개 활용"

2018-07-02 13:39
미국이 전체 공격 30% 차지…중국과 영국 등 뒤 이어

최근 6개월 디도스 공격 발원 상위 10개국 [이미지=아카마이 제공]


한국이 전 세계에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8번째로 많이 발원한 국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글로벌 클라우드 전송 플랫폼 업체 아카마이가 공개한 '인터넷 보안 현황 보고서: 웹 공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6개월간 전 세계에서 일어난 디도스 공격은 7822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6% 증가한 수준이다.

인터넷 주소(IP) 기준 디도스 공격이 가장 많이 발원한 국가는 미국으로 전체 공격의 30%를 차지했다. 한국은 중국(16%)과 영국(5%), 인도(4%) 등에 이어 3%의 점유율로 8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 디도스 공격에 활용된 IP는 4820개로 집계됐다.

디도스 공격은 서버가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하는 정보를 한꺼번에 발생시켜 과부하에 따라 접속을 지연시키거나 다운시키는 공격 방식을 말한다.

조사 기간 가장 규모가 컸던 디도스 공격의 속도는 1.35Tbps에 달했다. 이는 초당 1.35테라바이트(1382기가바이트)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 아카마이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