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태양광 시민펀드 확산… 1호 펀드 시민수익 10억원 공유
2018-07-02 11:15
4개 발전소 평균 가동일수 1000일
서울시가 서울대공원 정문 주차장 부지에 설치할 '제2호 태양광 시민펀드'를 연내 출시한다. 수도권 최대인 약 10MW 규모이고, 총사업비 약 263억원 중 95% 가량을 시민펀드로 채운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재생에너지 사업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민수익 공유모델로 태양광 시민펀드 프로젝트를 확산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앞서 2015년 8월 전국 최초 시민공모로 건설비를 모집했던 '제1호 태양광 펀드'는 이달 3일 가입기간 3년이 만료된다. 당시 모집금액은 82억5000만원에 가입자 수 1044명,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이 약 790만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생산된 발전량을 한국전력거래소와 한국남동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를 통해 팔아 36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민들에게 분배한 이자비용은 3년간 9억8000여 만원이다.
지난 3년간 운영된 발전소는 서울에너지공사로 자산인수가 이뤄진다. 당초 기부금으로 지출하려던 3년간 매출액의 1%를 합한 10억원을 서울시기후변화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