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햇빛발전소 건설 '태양광 시민펀드' 공모… 4.18% 수익률 예상
2015-07-28 11:15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제1호 서울햇빛발전소' 건설을 위해 국내 최초 태양광 시민펀드를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민이 발전소 건설비용 전액 출자 뒤 운영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다. 펀드는 서울시 소유 공공부지인 철도차량기지 4개소에 4.25MW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은 △서울시 부지 임대 및 제1호 서울시민햇빛발전소(주) 관리 △㈜GS ITM 발전소 시공 및 REC 확보 △KB투자증권과 KB자산운용은 펀드 판매 및 운용 △㈜도화엔지니어링 발전소 관리운영 등으로 역할을 나눴다.
이번 펀드는 판매지역에 제한이 없으나 모집금액 제한으로 선착순 마감될 수 있다. 가입을 원할 땐 판매 개시일인 전 KB투자증권, KB국민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한국씨티은행을 방문해 펀드 계좌개설 등을 마치는 게 유리하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시민펀드 수익률은 시중 금리보다 높은 연 평균 4.18%(세전) 수준으로 예상된다. 투자 수익금은 반기별(6·12월)로 지급되고 만기시(2018년 7월) 원금이 상환된다.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태양광 시민펀드는 건설비를 시민들이 출자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새로운 방식의 사업"이라며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해 시민펀드로 친환경에너지 정책 확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