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검찰 출석…“죄송합니다”
2018-06-28 10:31
남부지검, 상속세 탈루·횡령·배임 혐의 조사
조 회장은 이날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 이어 포토라인에 섰다.
오전 9시23분께 남부지검에 나타난 조 회장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상속세 탈루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검찰에 모든 걸 말하겠다”라고 답했다. 횡령·배임 혐의와 관련해서는 “죄송하다”라고 밝히며 검찰청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조 회장이 가족 회사에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와 ‘통행세 가로채기’ 등을 통해 회사에 손해를 입히고, 회삿돈을 빼돌린 의혹도 살펴볼 예정이다. 조 회장 일가가 이를 통해 거둔 부당이익은 수백억원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