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횡령 혐의’ 조양호 회장, 내일 오전 소환조사

2018-06-27 09:52

수백억대 상속세 탈루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상속세 수백억대 탈루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27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28일 오전 9시 30분 조 회장을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남부지검은 서울지방국세청이 조 회장을 수백억 원대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기업·금융범죄전담부인 형사6부에 배당하고 수사해 왔다.

서울국세청은 조 회장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왔으며 조 회장 남매가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보유 자산을 물려받으며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 회장 남매가 납부하지 않은 상속세는 5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은 조 회장 일가가 ‘일감 몰아주기’와 ‘통행세 가로채기’를 통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 일가가 회삿돈을 빼돌린 의혹도 조사 중이다.

검찰이 수사 중인 조 회장 일가의 횡령·배임 의심 규모는 2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