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포항시, 지역항공사 설립 추진...에어포항㈜과 합병 계획

2018-06-26 15:40
27일,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주민공청회 개최

경북도청 청사 전경.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포항시가 출자·출연을 통해 지역항공사 설립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오는 27일 포항시 대회의실에서 ‘경상북도 지역항공사 설립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주민공청회는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타당성검토 용역 완료 후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개최되며, 한국교통연구원의 김제철 박사 등 전문가 토론을 통해 주민들의 이해를 돕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정부는 울릉도와 흑산도에 소형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2050년에 약 96만명이 울릉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울릉공항의 안정적 노선공급과 포항공항에 다양한 항공 노선 공급을 위해 소형항공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역소형항공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도서 및 국내공항에 소형항공사가 취항하면 연관 산업 발전과 관광분야 일자리창출 등에도 많은 기대 효과가 예상된다. 하지만 지역항공사가 성공하려면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취득, 현재와 같은 금리유지와 유가 안정 등의 조건이 전제돼야 함으로 쉬운 일만은 아니다.

경북도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수렴 후 경상북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거쳐 행정안전부에 설립계획서를 제출, 설립심의위원회 심의 후 조례제정 및 투자자 모집 등의 관련 절차를 거쳐 기존의 에어포항㈜과 합병할 계획이다.

안병윤 도 기획조정실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지자체가 출자한 제주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지역항공사가 잘 운영되고 있다”며 “경북도가 설립을 추진하는 지역소형항공사는 울릉공항에 안정적 항공 노선 공급과 흑산도, 여수 노선 연결을 통한 동서화합 및 포항공항 활성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만큼 지역항공사 설립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