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지마린서비스 투자 확대...해운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
2018-06-26 09:36
지마린서비스 본사 사옥 부산으로 확장 이전
최신 선박 모의조종훈련 장비 등 도입
최신 선박 모의조종훈련 장비 등 도입
현대글로비스가 자회사인 종합선박관리 전문기업 지마린서비스(G-Marine Service)의 본사 이전과 선박 운항 훈련 장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해운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7월 인수한 지마린서비스의 사업 전문성을 높여 현대글로비스의 해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자사 해운사업 확대를 위해 선박의 안전·운항·정비 관리 및 해상인력 양성·공급, 그리고 신조선 감리와 선박용 기자재 판매 등의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지마린서비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마린서비스의 사업영역 확장과 이에 따른 조직 확대를 염두에 두고 지마린서비스 본사 사옥을 이달 말 부산 초량동으로 이전한다. 새 사옥은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진역 인근의 메리츠타워 3개 층으로 기존 사옥보다 520㎡(약 157평) 넓어진 2498㎡(약 756평) 규모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신사옥이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등 유관 기관과 인접해 업무 효율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마린서비스의 해상인력 관리 교육시스템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에도 나선다. 기존 지마린서비스 운항훈련원이란 명칭도 폭 넓은 교육 프로그램과 최신의 커리큘럼을 제공하고자 지마린 아카데미(G-Marine Academy)로 변경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우수한 자질의 해상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사업 장비를 강화해 지마린서비스의 다양하고 체계적인 교육 훈련 커리큘럼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지마린 아카데미 사업 강화를 위해 최신형 선박 모의조종훈련 장비(SHS, Ship Handling Simulator)도 도입된다. SHS는 선박 운용과 안전사고 대처 등의 노하우를 소프트웨어로 탑재한 항해용 교육 장비로 교육생들이 지상에서 가상의 선박을 조종하며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선박 운항 훈련을 할 수 있다.
또 지마린 아카데미의 자동차운반선(PCTC, Pure Car and Truck Carrier) 맞춤형 실습 교육 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PCTC 램프 시뮬레이터, 데크 리프터 패널 오퍼레이터, 고박 훈련기 등 6종의 교육 장비도 새로 도입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전문 장비 투자를 통해 교육 시스템을 고도화함으로써 해상인력의 직무 능력 향상은 물론 선박의 안전운항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 지마린서비스의 전문교육 훈련기관으로서 독립적인 교육 운영도 강화해 해상인력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역량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에 나서 지마린서비스의 자체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현대글로비스의 전반적인 해운사업 부문 서비스 역량 강화와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