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美인도태평양사령관 접견…논란 속 한미동맹 강조

2018-06-25 18:09

[외교부 제공]


한미동맹 약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 필립 데이비드슨 미 인도‧태평양사령관과 만나 한미동맹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데이비드슨 사령관과 만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구축 프로세스가 지속 순항하는 데에 있어 굳건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에 데이비드슨 사령관은 "6.12 북미정상회담의 성과 이행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원해 나가는 가운데,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한 인도태평양사령부 차원의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 장관은 "신임 데이비드슨 사령관의 부임을 환영하고, 인도‧태평양사령관으로서 양국간 빈틈없는 공조가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며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인도태평양사령부의 기여를 평가했다"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데이비드슨 사령관은 전임인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지명자에 이어 지난달 30일부터 인도‧태평양사령관으로 취임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기존 태평양사령부의 새로운 명칭으로, 태평양 지역과 주한미군도 관할하는 미국의 가장 오래된 전투 사령부다.

한편 강 장관과의 만남을 마친 데이비드슨 사령관은 서울 국방부 청사로 넘어가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도 잇달아 만나며, 한미동맹 약화 우려를 잠재우는 행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