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채용 줄었다...‘일자리 미스매치’ 여전
2018-06-25 14:55
올 1분기 구인인원·채용인원 각각 감소
올 2∼3분기 채용계획 인원 소폭 증가, 31만명대 머물러
올 2∼3분기 채용계획 인원 소폭 증가, 31만명대 머물러
올해 1분기 민간 기업이 채용한 근로자는 74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2∼3분기 채용계획 인원은 31만4000명으로 작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지난 2년간 31만명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사업주가 필요해 채용하려는 구인인원과 실제 채용인원 간 차이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일자리 미스매치'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직종별로는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음식 서비스 관련직의 구인 인원과 채용 인원이 각각 7.9%, 9.8% 줄어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컸다. 경비 및 청소 관련직의 구인 인원과 채용 인원도 각각 4.0%, 4.2% 감소했다.
반면 상용직 노동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올해 2∼3분기 채용계획 인원은 31만4000명으로 전년동기(30만8000명)보다 2.1% 증가했다.
직종별로는 경영·회계·사무 관련직(4만2000명)의 채용계획 인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운전 및 운송 관련직(4만명), 환경·인쇄·목재·가구·공예 및 생산 단순직(2만6000명), 영업 및 판매 관련직(2만5000명) 순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자동차 운전원(3만6000명)과 제조 관련 단순 종사자(1만8000명)의 채용계획 규모가 컸다.
올 1분기 사업체의 적극적인 구인에도 충원하지 못한 인력을 의미하는 '미충원 인원'은 9만명으로 전년동기(9만4000명)보다 4.2% 줄었다. 구인 인원 대비 미충원 인원의 비율인 '미충원율'은 10.8%로, 전년 동기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미충원 인원이 많은 직종은 운전 및 운송 관련직(1만7000명), 경영·회계·사무 관련직(1만1000명), 환경·인쇄·목재·가구·공예 및 생산 단순직(8000명)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