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러시아월드컵 멕시코전 필승 마케팅 펼쳐
2018-06-22 16:35
경기 시간 맞춘 야식인기…홈쇼핑도 관련 상품방송 편성
러시아월드컵 조별 예선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유통업계가 16강 진출의 마지막 가능성이 걸린 멕시코전을 대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23일 자정(24일 0시)으로 예정된 멕시코전을 앞두고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전방위적으로 마케팅을 펼친다.
오픈마켓 11번가는 간편식, 먹거리 e쿠폰, 과자, 음료, 오징어 등의 간식 70여종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축구 응원간식 페스티벌’을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 11번가에서 지난 6월 13일부터 17일까지 간식부분에서 전반적으로 매출이 올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정간편식은 전월 동기대비 23%, ‘과자’는 16%, ‘안주류’는 28%, ‘즉석식품’은 25%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스웨덴과의 예선 1차전이 열린 지난 18일 매출은 전년 동요일(6월19일) 대비 18.1% 신장했다. 특히 길거리 응원이나 가족이 TV 앞에 모이기 시작하는 저녁 6시 이후 매출이 30.6%로 크게 올랐다.
특히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는 공중파에 중계권이 국한됨에 따라 TV 시청자들을 위한 홈쇼핑 마케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 멕시코전 경기가 있는 24일 0시 35분부터 65분 동안 ‘아디다스 남성 언더웨어’, ‘숀리 다이어트킹 로잉머신’ 등 남성 상품만을 편성한 특별 프로그램 ‘맨즈샵(Men’s Shop)’을 방송한다. 당일 방송에서는 쇼핑호스트들이 경기 내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관련 상품들을 이색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GS홈쇼핑도 멕시코전 경기의 하프타임 시간을 겨냥해 24일 새벽 1시부터 푸마 드로즈 12종 남성 팬츠 방송을 편성했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러시아월드컵을 겨냥해 기존 스포츠 행사 기간 동안 인기상품, 구매고객 성향 등을 분석해 채널별 맞춤 상품을 편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