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전망] 반등 성공했지만, 잠재적 위험 여전
2018-06-21 10:05
낮은 유동성·대외적 악재가 시장 압박할 것
베트남 주식시장에 잠재적 위험이 여전히 존재함에 따라 추가 조정의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졌다.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21일 베트남증시가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이 전날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유동성 수준이 아직 낮기 때문에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바오비엣증권(BVSC)은 추가 매도세로 조정의 움직임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BVSC애널리스트는 “현재 미·중 무역 갈등, 신흥국 위기설 등 대외적 요인이 상당히 부정적이다. 전날의 반등세가 그동안의 하락세를 끝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오히려 반등에 대한 매도세가 형성돼 조정의 움직임이 다시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술적으로 VN지수의 900p~950p 범위에서 매수세가 형성되고, 985p~1000p가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은 이날 VN지수가 985p 부근에서 변동할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전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18.79포인트(1.95%) 뛴 980.95p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도 1.53p(1.38%) 오른 112.11p로 마감했다. 신문은 연일 하락세를 보였던 은행주가 회복하고 전날 급락세로 형성된 저가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의 급등으로 VN지수의 연초 대비 하락폭은 2%대에서 0.33%로 축소했고, HNX지수의 하락률은 5%대에서 4.07%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