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 러시아 월드컵 16강 탈락 여론 우세...37.7%만이 16강 예상

2018-06-18 17:28
60대서만 과반...50.1% '한국 16강 진출'

국민 절반 이상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오후 9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가진다.

18일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한 한국 대표팀 성적 전망 여론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37.7%가 긍정적으로 전망했고, 54.7%는 탈락을 점쳤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7.6%였다. 대체로 부정적 전망이 긍정적 전망보다 우세했다.

한국팀의 16강 진출을 예상한 응답자는 16강 27.4%, 8강 6.0%, 4강 1.5%, 결승 또는 우승 2.8%로 세분됐다.
 

[사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제공]


연령별로는 20대~50대와 60대의 응답이 갈렸다. 20대는 52.0%가 16강 탈락을, 34.5%는 진출을 예상했다. 30대는 각각 71.2%, 27.8%로 보다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40대(탈락 63.1% vs 진출 29.5%)와 50대(탈락 52.3% vs 진출 41.9%) 역시도 30대보단 덜하지만 진출이 어려울 거란 예상이 더 컸다.

반면 60대 이상은 40.4%가 탈락을, 50.1%가 진출을 예상해 진출에 대한 기대가 과반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탈락 36.2% vs 진출 54.7%)의 진출 기대가 높았다. 대전·충청·세종(44.9% vs 45.7%)은 탈락과 진출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섰지만, 진출 여론이 다소 앞섰다.

반면 부산·경남·울산(탈락 67.4% vs 진출 22.6%)과 서울(탈락 63.6% vs 진출 33.2%), 경기·인천(54.1% vs 40.1%)은 16강 진출이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더 많았다. 대구·경북(탈락 48.2% vs 진출 42.9%)에서도 탈락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의 응답으로 산출된 결과다.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법이 사용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한편 F조에 속한 한국은 스웨덴과 18일, 멕시코와 24일, 독일과는 27일 조별리그 경기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