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징둥 구글과 전략적 제휴…6078억원 투자 유치
2018-06-18 15:01
징둥, 구글 유통 플랫폼 활용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 계획
구글, 아시아 시장 진출 가속화·아마존닷컴 견제 목적
구글, 아시아 시장 진출 가속화·아마존닷컴 견제 목적
중국 징둥상청(京東商城·JD.COM)이 구글과 손을 잡고 알리바바, 아마존닷컴 등과의 경쟁에서의 우위와 세계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선다.
블룸버그 통신은 18일(현지시간) 구글이 징둥상청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5억5000만 달러(약 6078억6000만원)를 투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징둥상청이 신규 발행한 보통주 2710만주를 주당 20.29달러에 사들일 예정이다. 이는 징둥상청 전체 지분의 1% 미만에 해당한다.
징둥상청은 미국 나스닥 기준 시가총액 6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로, 알리바바그룹의 경쟁사로 꼽히기도 한다. 단순한 온라인 판매뿐만 아니라 창고 무인화, 무인 항공기를 이용한 배송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물류·유통 분야의 혁신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구글이 중국 시장 우회 진출을 위해 징둥상청과의 전략적 협력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구글은 검색 결과를 검열하라는 중국 정부의 요구에 응하지 않아 중국에서의 사용이 금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