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서 표류한 北선원 5명 중 4명 송환…1명 귀순의사 밝혀

2018-06-17 17:45

11년 만의 회담…남측 대표단 ‘북으로’ 11년 만에 남북 장성급회담이 열린 14일 판문점에서 남측 수석대표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앞줄 오른쪽)이 회담장인 북측 통일각으로 가기 위해 군사분계선(MDL)을 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동해상에서 표류됐다 우리 해경에 의해 구조된 북한 선원 5명 중 4명이 북측으로 송환됐고, 1명은 귀순의사를 밝혀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선원 5명 중 귀환의사를 밝힌 4명은 자유의사에 따라서 지난 15일 오후 5시께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선원 4명은 판문점을 통해 북측으로 송환됐다.

앞서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오전 6시20분께 동방 118해리 해상에서 우리 우선이 기관고장, 침수로 표류 중인 북한 어선을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함정 1척을 급파해 어선과 선원 5명을 구조했다.

당국자는 송환과 관련한 북측 반응에 대해서는 "북측과의 협의 과정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는다"며 함구했다. 남은 1명의 귀순이유 등에 대해서도 공개하지 않았다.

당국자는 이들이 타고 온 선박은 기관이나 상태 등을 확인하고, 북측과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