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 개편안 예고...아파트값 관망세 유지

2018-06-15 19:04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0.01%↓...28일 개편 권고안 제출 예상

2018년 6월 15일 기준 서울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그래픽=부동산114 제공]


오는 21일 정부가 보유세 개편 권고안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0.01% 하락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번주 강남구와 송파구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각각 -0.01%와 -0.11%를 보이며 전주에 비해 하락폭은 줄어들었다.

앞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위는 지난 14일 소위원회를 열고 부동산 보유세 개편 권고안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 재정개혁특위는 오는 21일 권고안을 공개한 뒤 28일 전체회의에서 권고안을 최종 확정해 정부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부는 7월 말 발표할 세제개편안과 중장기 조세정책 방향에 권고안을 반영해 오는 9월 정기국회를 통해 입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6·13 지방선거가 집권 여당의 승리로 마무리됨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맷값은 직장인 등 실수요자들에게 인기 있는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0.02% 올랐다. 관악구(0.16%)와 성북구(0.16%)·중구(0.15%)·영등포구(0.12%)·종로구(0.11%) 등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신도시는 0.03% 하락하며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김포한강신도시(-0.26%)와 파주운정신도시(-0.17%) 등에서 매물 출시량에 비해 수요가 부족해 내림세를 보였다.

한편 전세시장은 새 아파트 입주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2%로 1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0.08%)와 경기·인천(-0.03%) 모두 하락했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인근 대규모 새 아파트의 입주를 앞두고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아파트와 레이크팰리스·리센츠·엘스 아파트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내리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초구에서도 지역 내 새 아파트 입주의 영향으로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가 1000만원가량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