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방문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쌍용건설 다시금 ‘주목’

2018-06-14 10:28
57층, 3개동, 2561객실 규모

싱가포르에 위치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전경. 사진=쌍용건설 제공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기 전날 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의 식물원과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깜짝 방문하면서 쌍용건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쌍용건설이 시공했으며 57층, 3개동, 2561객실 규모로 21세기 건축의 기적으로 불린다.

지난 11일 김 위원장은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스카이 파크를 들러본 후 호텔 앞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손을 흔들었고 이 모습은 전 세계 방송을 통해 보도됐다.

스카이파크는 수영장 3개와 전망대, 정원, 산책로, 레스토랑, 스파 등이 조성됐으며 길이 343m, 폭 38m 에펠탑(320m)보다 20m 이상 길다. 면적은 축구장 약 2배 크기(1만2408㎡)에 달하며 무게는 6만톤이 넘는다.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망대는 보잉 747 여객기 전장과 맞먹는 약 70m가량이 지지대 없이 지상 200m에 돌출된 외팔 보(cantilever) 구조를 하고 있다.

최세영 쌍용건설 홍보팀장은 "전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된 회담장소 후보로 언급된 이후 회담 전날 깜짝 방문까지 북미정상회담이 쌍용건설을 크게 홍보해줬다"며 "이를 계기로 회사 이미지와 직원들의 자부심도 상승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쌍용그룹과 함께 이미 지난 1994년 12월 국내기업 최초로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 사회간접자본 건설 참여에 북한과 합의하고 실무 대표단의 북한 방문까지 마치는 등 대북사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