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감한 질문에 인터뷰 셀프 중단…태도 ‘논란’
2018-06-14 08:01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이 당선 소감을 전하는 방송 인터뷰에서 민감한 질문이 나오자 “잘 안 들린다”며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중단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당선인은 13일 오후 11시 반께 MBC와의 인터뷰에서 ‘성남시장에서 인구 1300만의 경기도정을 책임지는 경기지사가 됐는데, 소감 한 마디 해달라’는 질문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자가 “선거 막판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는데 앞으로 도지사가 되면”이라고 말하는 도중, 이 당선인은 갑자기 “감사합니다. 저희가 잘 안 들리는데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며 인터뷰를 급하게 중단했다. 그는 불편한 표정으로 귀에 꽂고 있던 인이어를 거칠게 빼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이 당선인은 수원 인계동 선거 캠프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저에게 부여된 역할, 또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 확고하게 책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그러나 방송 인터뷰에서 이 당선인은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이라고 가정해서 말한 적이 없다”며 “본인(앵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신가 보다”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