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리뷰] 호국보훈의 달, 진해 근대사 거리를 걷다
2018-06-14 19:50
6월은 현충일, 6·25 전쟁, 6·29 제2연평해전이 모두 일어난 달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국민의 호국 및 보훈의식 및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6월에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현충일에 조기 달기 등 많은 것들이 있지만 우리 지역에 있는 역사의 흔적에 대하여 한 번 알아보는 것이 어떨까?
진해는 2014년에 ‘제7호 기록사랑마을’로 지정되었다. ‘기록사랑마을’이란 마을 단위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여러 기록물을 보존하고 관리하며 이를 전시하고 활용함으로써 국민들에게 기록을 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기록문화의 저변을 확산하기 위해 국가기록원이 지정한 마을이다.
진해우체국은 진해구민들에게 진해의 역사에 대하여 물어보면 가장 먼저 말하게 되는 것들 중 하나이다. 진해우체국은 1912년에 준공된 1층 목조건물이다. 건물은 러시아풍의 근대건축인데, 이는 이 지역에 일찍이 러시아 공사관이 자리 잡고 있었던 까닭이라고 한다. 진해우체국은 원형의 모습에 가깝게 보존하고 있어 진해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 들러 볼만한 가치가 있다.
남원로터리에 세워져 있는 시비는 광복 이듬해인 1946년 김구 선생님이 진해를 방문하여 해안경비대 장병들을 격려하시고 조국해방을 기뻐하시며 남긴 친필 시를 화강암에 새겨 만든 비석이다.
애국지사들을 기리며 나라사랑의 정신을 되새겨보는 6월, 현충일에 조기를 게양하는 일도 굉장히 좋은 일이지만, 자신의 고장에 있는 역사적 흔적을 찾으러 직접 나서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지 않을까?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이승원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