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트럼프 "기대했던 것 이상"… 곧 정상회담 합의문 서명할듯
2018-06-12 14:2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정상회담 결과를 담을 합의문에 곧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단독·확대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오찬까지 함께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서명하러 이동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많은 진전 이뤄졌다”며 “정말로 환상적인 회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 만남에 대해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어떤 내용에 서명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확대정상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존 켈리 비서실장이, 북한 측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
업무 오찬에는 기존 확대정상회담 배석자들에 더해 미국 측에서는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의제 실무회담 미국 측 대표였던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이 추가로 합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을 마친 뒤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 이번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하는 공동 기자회견 형식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미국의 뉴스 전문 채널인 CNN은 한 미 관리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대화의 진전을 인정하고 그 동력을 이어가자는 약속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