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필’ 오지환·박해민, 2018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합류
2018-06-11 16:54
KBO와 KBSA는 11일 오후 KBO 회의실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최종 엔트리 24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선발된 인원은 투수 양현종, 임기영(이상 KIA), 박치국, 이용찬, 함덕주(이상 두산), 박종훈(SK), 임찬규, 정찬헌, 차우찬(이상 LG), 정우람(한화), 최충연(삼성) 등 11명, 포수 양의지(두산), 이재원(SK) 등 2명, 내야수 안치홍(KIA), 박민우(NC), 최정(SK), 오지환(LG), 김하성, 박병호(이상 넥센) 등 6명, 외야수 김재환, 박건우(이상 두산), 손아섭(롯데), 김현수(LG), 박해민(삼성) 등 5명이며, KBO는 오늘 선발된 24명의 명단을 오는 15일까지 KBSA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선동열 감독을 비롯해 이강철, 이종범, 유지현, 정민철, 진갑용, 김재현 코치 등 코칭스태프 전원이 참석했다.
관심이 쏠렸던 오지환과 박해민은 모두 대표팀에 뽑혔다. 선동열 감독은 11일 "오지환과 박해민은 백업 선수로 뽑았다. 박해민은 대수비, 대주자로 활용할 수 있다. 오지환은 김하성(넥센 히어로즈)의 백업으로 택했다. 애초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내야수를 뽑으려고 했는데, 그런 선수를 찾지 못해 차라리 한 포지션에서 잘할 수 있는 선수를 뽑았다"고 설명했다.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오지환과 박해민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왼 팔꿈치 수술을 받은 김광현(SK 와이번스)은 이번 아시안게임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선동열 감독은 "김광현과 통화를 했다. 김광현은 '이번 대회에 나가서 한 경기 정도는 던지고 싶다'고 했다"고 전하며 "하지만 김광현은 현재 구단이 관리를 하는 투수다. 길게 봐야 한다. 국제대회가 올해만 있는 게 아니다. 김광현은 더 큰 대회에서 꼭 필요한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구단별로는 두산 6명, LG 5명, SK와 KIA 3명, 삼성·넥센 2명, 롯데·한화·NC 1명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했다. kt 선수는 대표팀에 한 명도 선발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