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화제-논란' 방송 전부터 뜨거운 '프로듀스48', 글로벌 국민그룹 탄생의 태동될까
2018-06-12 00:00
“어린 소녀들의 꿈에 초점을 맞춰졌으면...”
아이오아이(I.O.I), 워너원(WANNA ONE)을 이을 국민 그룹이 탄생할 수 있을까. ‘프로듀스48’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7층 두베홀에서는 Mnet ‘프로듀스48’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Mnet 김용범 국장, 안준영 PD를 비롯해 국민프로듀서 대표 이승기, 보컬 트레이너 이홍기, 소유, 랩 트레이너 치타, 댄스 트레이너 배윤정, 최영준, 메이제이 리와 한일연습생 96명 전원이 참석했다.
‘프로듀스48’은 Mnet의 대표적인 아이돌 선발 프로그램인 ‘프로듀스101’과 아키모토 야스시의 탁월한 프로듀싱 능력의 산물인 AKB48 시스템을 결합한 초대형 프로젝트. 양국 단일의 글로벌 걸그룹이 ‘프로듀스48’을 통해 탄생할 예정이다.
먼저 김용범 국장은 “한일 양국 프로젝트기도 하지만 ‘프로듀스101’ 시즌3에 해당l 하는 프로그램이라 가장 많은 애정을 쏟고 있다. 많은 기대하는만큼 좋은 결과도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애정도 많이 쏟아 달라”고 당부했다.
‘프로듀스48’은 한일 양국 아이돌 서바이벌이기 때문에 방송 전부터 논란이 있었다. 기획 배경에 대해 안준영 PD는 “우리 채널은 음악으로 하나 되자는 슬로건이다. 한일이 아니라 아시아, 글로벌에서 아이돌을 꿈꾸는 아이들이 한국에 모여서 공통적인 꿈을 이뤄가는 꿈, 우정,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그리고 싶었다”며 “꼭 한일전이라고 봐주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 한일 양 연습생의 실력 차이에 대해 “문화의 차이다. 한국 아이들은 기본기가 있는 상태에서 데뷔를 하지만 일본 친구들은 기본기 보다는 데뷔 후 활동하면서 성장을 한다. 그래서 ‘프로듀스48’ 이번주 방송을 보시면 아이돌을 바라보는 문화에서 차이를 느껴지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왜 하필 한국과 일본일까. 김용범 국장은 “음악 산업 시장 2위가 일본이다. 한국은 K팝을 전세계적으로 활동을 넓혀서 전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기 때문에 이 두 나라가 힘을 합쳐서 아시아의 큰 음악 시장을 만드는 게 목표다”고 전했다.
또 일본 그룹 AKB48이 우익관련 기업이라는 논란에 대해 김 국장은 “모든 것은 대화라 본다. 남북관계까지 비약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지만 첫 시작점의 벽을 넘기 위해서는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고 본다면, 한낱 프로그램에 불과하지만 한국과 일본 두 연습생들이 하나의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정치와 이념을 넘어서 이해를 하는 게 된다면 큰 성과라 본다”면서 “교류, 꿈, 대화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펼쳐질 예정이니 애정을 갖고 봐달라”고 해명했다.
‘프로듀스48’은 .앞선 ‘프로듀스101’ 시즌1,2와 다르게 최종 멤버가 11명이 아닌 12명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안준영 PD는 “‘프로듀스’ 시즌 1,2와는 다르게 일본과 합작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달랐으면 하는 생각에 짝수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11명에서 1명에게 더 기회를 줘야겠단 생각에 12명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국민프로듀서 대표로 이승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어린 나이에 가수로 데뷔하셨고, 진행 능력도 탁월하지만 10대부터 50대를 아우를 수 있는 이미지가 중요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고 답했다.
이에 이승기는 “끝없는 러브콜과 너밖에 없다는 칭찬에 기분이 좋았다”고 웃으며 “처음으로 제가 이 프로그램에 대해 출연하고 싶단 생각을 한 건, 지금 우리나라 음악산업이 우리나라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글로벌로 가는 태동이 준비 중인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하는 걸그룹이라면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서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선 시즌1과 시즌2에 국민프로듀서 대표로 나선 장근석과 보아를 언급하며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뭔가 고민했다. 대표직이라고 해서 이래라저래라 하는 게 아니라 연습생들이 편안하게 자신의 무대를 보여주고 역량을 발휘 할 수 있게 가수나 예능 연기를 두루하면서 얻었던 경험들과, 서바이벌이라는 압박감 때문에 본인의 행복이나 실력 발휘를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잘 이끌어주는 조력자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 했다.
시즌1부터 ‘프로듀스48’까지 계속 랩 트레이너로 출연하게 된 치타는 “적응하려고 하면 새로운 이야기로 적응을 못하게 한 프로그램이다”라고 웃으며 “저희도 몰랐던 연습생들의 이야기들이 기대되고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즌1에 이어 댄스 트레이너로 출연하는 배윤정은 “이번엔 독설을 많이 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냥 열심히 아이들을 혹독하게 가르쳤고, 시즌1에 비해 댄스 실력이 좋은 친구들이 보였다. 기대를 많이 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렇다면 시즌1과 2에 비해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치타는 “일단 이번 시즌은 다른 시즌에 비해 언어가 다르다. 소통이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통역하시는 분도 계셔서 크게 어려움이 없다”며 “일본의 트레이닝 문화가 우리나라만큼 많은 연습량은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일본 연습생들은 그런걸 체험하고 어울리기 위해 온거라 한국, 중국, 일본 연습생 모두 어우러지는게 관전 포인트라 본다”고 언급했다.
‘프로듀스48’의 선발 방식에 대해 안준영 PD는 “크게 변화는 없다. 다만 투표 인원수가 11명에서 12명으로 바뀐거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의논하고 있는 중이고 이번엔 온라인 쪽으로 직캠을 비롯한 다양한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더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이야기 했다.
분량 배분에 대해서도 “언제나 간절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들에게 분량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기간에 대해서 김용범 국장은 “2년 6개월로 확장했다. 국내 활동에만 머문다면 2년 6개월이면 긴 기간이지만,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처럼 같이 병행하고 있는 소속사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장 최적화된 기간이더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안준영 PD는 선발 멤버 국적 비율에 대해 “국적에 상관없이 12명이 뽑힌다. 한일 양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12명이 뽑힐 것”이라며 “열심히 노력하는 친구들의 성장 과정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우정을 분명히 봤다. 그런 부분도 많이 보여질 예정이니 어린 소녀들의 꿈에 초점을 맞춰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프로듀스48’은 오는 15일 밤 11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