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홍준표, 단일화 방해…한국당, 민주당 2중대 전락"
2018-06-11 14:44
"야권 단일화 민심 응하지 않아…문 닫을 정당이라면 지금 당장 문 닫아야"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000만 서울시민의 여망인 야권 후보 단일화의 훼방꾼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한국당은 이미 이번 선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2중대로 전락한 만큼 이번 선거에서 혹독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또 김문수 한국당 후보를 겨냥해 "야권 단일화를 원하는 민심에 응하지 않고, 자신들의 추악한 정계 개편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홍 대표는 부산에서 지면 문 닫겠다고 하고, 대구에서는 대구에서 지면 문 닫겠다고 한다"며 "한국당의 운명이 문을 닫아야 하는 정당이라면 야권 표를 분산시키지 말고 지금 당장 문을 닫고 야권 단일화에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선 "박원순 시장 7년, 청렴도, 도시경쟁력, 청년일자리 추락하고, 시민단체 사람들 6층에 모여 32조 예산 흥청망청 해먹은 것, 이제 세상이 다 아는 일이 됐다"며 "이 어처구니없는 서울 후퇴의 시간은 역사의 치욕으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를 △집권여당 경제파탄 심판 선거 △제1야당 국정파탄 심판 선거 △두 기득권 정당 도덕적 파탄 심판 선거로 규정했다.
안 후보는 "도덕적으로 흠결없이 깨끗하고, 기득권 구태정치에 물들지 않고, 국민들께 밝은 미래를 약속드리고 실현할 수 있는 정당은 바른미래당 뿐"이라며 "새롭게 출발하는 바른미래당으로 야권의 표를 몰아주셔야 경제 파탄, 민생 파탄 정부 여당까지 한꺼번에 두 구태정당을 심판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