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박원순 김문수 안철수, 누가 중소기업인 마음 읽었나
2018-06-10 10:43
중기중앙회- 서울시장 후보에 핵심 정책과제 4가지 전달
박원순, 스마트팩토리 구축 제조업 활성화‧서울페이 도입
김문수, 대학 주변 4차산업혁명 특구‧복합문화공간 조성
안철수, 대기업 복합쇼핑몰 사전평가제‧구역별 업종 지원
박원순, 스마트팩토리 구축 제조업 활성화‧서울페이 도입
김문수, 대학 주변 4차산업혁명 특구‧복합문화공간 조성
안철수, 대기업 복합쇼핑몰 사전평가제‧구역별 업종 지원
‘6·13 지방선거’ 최대 관심지역 서울시장 후보들의 중소기업‧소상공인 표를 잡기 위한 공약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야당 시장 후보들은 표밭인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민심을 잡아 대역전을 노린다는 전략이고, 3선에 도전하는 여당은 구체적인 창업 지원책 등을 내세워 자리를 고수하겠다는 방안이다.
10일 업계 및 정치권 등에 따르면, 서울시장 주요 후보인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중기‧소상공인 주요 공약’으로 각각 창업‧스마트단지 조성, 4차산업혁명 특구 조성, 소상공인 경쟁력 제고 등을 핵심 아젠다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박 후보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도심제조업을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헬스, 문화콘텐츠, 핀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융합신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공약도 내놨다. 이를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벤처육성펀드도 조성할 방침이다.
또 소상공인의 가장 큰 애로점인 카드수수료 경감을 위한 ‘서울페이’ 도입도 공약으로 내놨다. 서울페이는 결제 과정을 카드사·밴(VAN)사 없이 진행, 소상공인의 마음을 제대로 읽었다는 분석이다. 현재 정부에서도 가칭 ‘소상공인페이’를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폐업자의 회생을 돕는 ‘서울형 자영업자실직안정망’도 구축하겠다”고 박 후보는 공언한 상태다.
글로벌 기업 연구·개발(R&D)센터 유치와 함께 스타트업 기업 육성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특히 한양대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캠퍼스 특구로 지정하고, 서울과기대 인근 유휴 부지를 태릉권 테크노밸리로 지정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됐다.
아울러 ‘일터, 쉼터, 문화레저, 주거’가 합쳐진 복합공간 개발과 인쇄·봉제·공구·조명 등 6만여개의 영세 산업별 클러스터 구축도 약속했다. ‘복합문화공간’은 중소기업중앙회의 정책제안 핵심과제 중 하나다. 중소기업계는 용산전자상가 지역에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
창업가 출신 안철수 후보는 오히려 ‘소상공인’에 초점을 맞췄다. 창업캠퍼스 구축 등의 기본 공약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최약자 소상공인의 경쟁력 제고를 전면에 내세웠다. 안 후보는 중기중앙회가 핵심과제로 제시한 대기업 복합쇼핑물의 문제점부터 해결한다는 방안이다. 복합쇼핑몰 신설확장을 막기 위한 소상공인 사전영향 평가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 건 것이다. 소상공인들은 복합쇼핑몰 영업규제 강화 및 허가제로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또 안 후보는 서울형 소상공인 상권보호구역 및 구역별 육성업종 지원과 중소형 프랜차이즈화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30인 미만 사업장에는 고용보험료를 50~80% 지원하는 파격적인 공약도 내 걸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이미 중소기업계가 원하는 핵심과제 4가지와 일반과제 13개 등 총 17개 정책과제를 중앙당과 각 후보자들에게 전달한 상황”이라며 “누가 당선이 되든 향후 서울시장이 지원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중기중앙회는 △용산전자상가 활성화를 위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인쇄산업 진흥에 초점 맞춘 서울시 인쇄스마트앵커 추진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내 패션주얼리센터 건축부지 특별지원 △대기업 복합쇼핑몰 영업규제 강화 및 허가제로 전환 등 4가지를 서울시 핵심과제로 요청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