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갈등 속 중국 5월 대미 무역흑자 증가
2018-06-08 18:15
中 해관총서, 5월 수출 규모 전년 동비 3.2% 늘어
전체 무역흑자는 감소, 대미 무역 흑자는 급증
전체 무역흑자는 감소, 대미 무역 흑자는 급증
미·중 간 통상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지난달 대미무역 흑자가 증가했다.
8일 중국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위안화 기준으로 중국의 5월 수출 규모는 1조34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 규모도 1조1900억 위안으로 지난해 5월에 비해 15.6% 증가했다.
달러화 기준으로 5월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6%, 26% 증가했다.
하지만 대미 무역 흑자는 오히려 급증했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5월 대미 무역흑자는 달러 기준 245억8000만 달러(약 26조4000억원)로 4월에 비해 11% 급증했다. 이는 전체 흑자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액수다.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에서의 막대한 적자가 불공정 무역 때문이라며 중국에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은 시장 개방과 미국산 제품 수입 증가를 통해 균형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