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리츠(REITs) 수익률 7.59%…예금은행 수신금리 4배 웃돌아
2018-06-10 11:00
국토부, 10일 '2017년 리츠 결산보고서' 분석
지난 2017년 국내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 수익률은 7.59%로, 예금은행 수신금리 1.56%의 4배를 둣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리츠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리츠 배당수익률은 7.59%를 기록했고, 오피스·리테일·물류 분야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오피스에 투자하는 리츠는 6.88%, 리테일 리츠는 10.27%, 물류 리츠는 7.4%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리츠는 전년 대비 14.2% 늘어난 193개로 집계됐다. 또 자산규모는 36.8% 상승한 34조2000억원이었다.
현재 임대주택 리츠는 △단독주택형 제로에너지 임대주택 △청년·신혼부부 대상 매입임대주택 △정비사업 연계 매입임대주택 등 다양한 형태로 운용되고 있다. 나머지 분야 리츠 개수 및 자산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리츠 1개당 평균 자산규모는 1647억원으로 전년(1485억원)보다 10.9% 상승했다. 자산규모 3000억원 이상 대형 리츠도 33개로 전년(26개) 대비 7개 늘며, 리츠가 규모면에서 대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위탁관리 리츠가 157개(전년 131개)로 가장 많았고, 기업구조조정 리츠 31개(전년 32개), 자기관리 리츠 5개(전년 6개)가 운용 중으로 위탁관리 리츠 설립이 크게 늘었다.
작년 자산규모도 위탁관리리츠가 26조원으로 전체리츠의 81.7%를 차지했다. 반면 기업구조조정리츠는 5조5000억원(17.3%)으로 전년 대비 3.5% 줄었다.
리츠 배당수익률은 국토부에서 제공하는 '리츠정보시스템(http:reits.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피스·리테일 리츠 상장이 활성화돼 일반국민이 소액의 여유자금만으로 투자해도 부동산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리츠는 연금형태 안정적 소득원으로 고령층 소득기반 확충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