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펀드 수탁고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

2018-06-07 12:53
3월 말 기준 국내 223개 자산운용사 공모펀드 수탁고 228조4000억원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공모펀드 수탁고가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자산운용사의 공모펀드 수탁고는 228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조9000억원(5.0%) 늘었다. 수탁고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2017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항목별로 머니마켓펀드(MMF)로 11조5000억원이 유입됐으며 파생형과 주식형에도 각각 3조2000억원, 1조2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사모펀드는 293조7000억원으로 7조8000억원 늘었다. 부동산과 특별자산이 각각 2조9000억원, 9조7000억원 증가했다. 투자일임 계약고는 459조2000억원으로 6조8000억원(1.5%) 상승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98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31조7000억원(3.3%)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순이익은 1719억원으로 17억원(1.0%) 감소했다. 운용 관련 수수료 수익이 413억원(6.4%) 줄어든 탓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전분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12.2%로 집계됐다.

자산운용사가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이익은 496억원으로 86억원(21.0%) 늘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3810억원으로 105억원(2.7%) 축소됐다.

회사별로 보면 223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143곳이 흑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35.6%로 전분기 대비 12개사 감소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147곳 가운데 62곳이 적자를 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MMF와 파생형 위주로 증가세를 보였다"며 "전문사모운용사의 경우 적자회사 비율이 여전히 높아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