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6월 증시 유망주는

2018-06-06 15:48
삼성전자ㆍ삼성전기 집중 매수
무역전쟁ㆍ북미회담 결과 변수

바람 잘 날 없는 6월 증시에서 정보기술(IT)주가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매수우위로 돌아선 5월 21일부터 전날까지 코스피에서 삼성전자 주식(1조3836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삼성전기도 243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4만9500원에서 5만1300원으로 3.62%, 삼성전기도 12만원에서 13만9000원으로 16.01% 올랐다. 반면 코스피는 이 기간 2460.65에서 2453.76으로 0.27% 떨어졌다.

IT주 전망은 밝다. KB증권은 대형 IT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SDI,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7곳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을 1년 만에 18%가량 개선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변수는 외국인 투자자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심리는 미국이 벌이고 있는 무역분쟁이나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에는 큰 이벤트가 많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8~9일, 북·미 정상회담은 12일 열린다. 12∼13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13일은 지방선거를 치르고, 14일에는 러시아 월드컵이 시작된다. 22~23일은 석유수출국기구 정례회의를 연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미국이 올해 3차례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가치주, 4차례 인상하면 성장주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