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집중호우 피해' 케냐에 20만 달러 인도적 지원

2018-06-05 10:44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케냐 솔라이에서 집중호우로 농업용 댐이 붕괴하면서 물이 들어찬 인근 지역을 주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이 사고로 최소 41명이 사망하고 댐 주변에 있는 약 500가구 주민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AFP=연합뉴스]



우리 정부는 5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아프리카 케냐에 20만 달러(한화 약 2억10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키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우기로 집중호우가 지속 된 끝에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댐이 붕괴되면서 케냐에 다수의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케냐적십자사를 통해 2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와 댐 붕괴로 인해 케냐에는 179명의 사망자, 40여 명의 실종자, 약 27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당국자는 "이번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금은 케냐적십자사의 이재민에 대한 거주처, 생필품 및 식수·위생 지원 활동에 사용될 예정으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국가와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인도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