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간 서울대공원서 시민들 만난 아시아코끼리 '칸토' 숨져
2018-06-04 16:25
3년간 발톱 농양 앓다 사망
1985년부터 30여 년 동안 서울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줬던 아시아코끼리 칸토(수컷·약 40세 추정)가 숨졌다.
서울대공원은 3년간 발톱 농양(고름)을 앓던 '칸토'가 2일 오후 숨졌다고 4일 밝혔다.
칸토는 1985년 서울대공원에 반입되었으며 당시 6~7세로 추정됐다. 이후 서울대공원에서 건강히 지내왔으나 2015년 4월 오른쪽 앞 발톱 기시부에 농양이 발생했다. 코끼리에게 발질환은 가장 흔한 질병으로 해외 동물원에서도 발진환으로 폐사하는 사례가 많으며 코끼리의 평균수명은 50~60세로 알려졌다.
칸토의 정확한 사망원인은 현재 부검을 통해 검사 중이며, 서울대공원은 추후 칸토의 골격표본을 제작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대공원에는 2016년 태어난 ‘희망이’를 비롯해 5마리의 아시아코끼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