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경제 망친 與, 선거 싹쓸이 궁리만 해”

2018-06-04 11:02
"최저임금 인상 효과 통계에 실직자·구직 실패자 제외"
"오만한 민주당, 지방선거에서 표로 심판해달라" 호소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배숙 민주평화당 공동선대위원장은 4일 “여당은 경제 실패는 ‘나 몰라라’ 하면서 평화 분위기에 편승해 선거 싹쓸이 궁리만 하고 있다”면서 “경제를 망치고 서민의 삶은 안중에 없는 오만한 민주당을 이번 선거에서 표로 심판 해달라”고 호소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대경제연구원은 어제 우리나라 경제가 이미 침체국면에 진입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향후 급격한 불황이 닥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덧붙였다”며 “앞서 한국개발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정부·여당의 경제 성적표”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가 90%’라고 발표했지만 근거가 된 통계는 억지 통계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조 위원장은 “통계에 실직자와 구직 실패자는 아예 빼 버렸고, 자영업자의 소득 감소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정부는 경제 실패의 대책은 내놓지 않고 꼼수를 동원하면서까지 실패한 경제 정책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렇게 경제를 망가뜨린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전남 화순의 한 음식점에서 전남 공동선대위원장과 화순군수 후보 등 30여 명이 수백만 원짜리 호화판 ‘더불어 자라탕’ 파티를 벌였다고 한다”며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 중이라고 하지만 이와 별도로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서민들은 지금 5000원짜리 국밥 한 그릇도 먹기 힘들다”며 “민주당은 선거법 위반 여부를 떠나서 서민들의 삶을 돌아볼 것을 권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