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정은 비공개 친서, 언급 사안 아냐…한미 긴밀 소통"

2018-06-04 10:07
靑 "한미 긴밀소통… 북미정상간 친서 한국이 언급할 사안 아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대통령이 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면담을 마친 뒤 건물 밖으로 나와 작별의 악수를 하고 있다. 가운데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오후 1시 12분께 백악관에 도착한 김영철은 80분 가량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한미 간 긴밀히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미 간 협상 내용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전달한 친서 및 구두메시지에 '여러 번 만나자', '정상회담에서 큰 문제 전부는 아니더라도 한두 개라도 풀면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는 "북미 정상 간 비공개 친서 내용은 우리 정부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선언 언급으로 내주 싱가포르에서 남북미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회담 합류를 위해 우리 정부가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제 등에 대한 북미 간 협상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