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6·12 北-美 정상회담, 설레는 마음…차분히 지켜보겠다"
2018-06-02 10:24
"트럼프 종전 선언 언급, 논의 정상적 진행 전제로 하는 것"
청와대가 2일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공식화 된 것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반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음으로써 북미회담으로 향하는 길이 더 넓어지고 탄탄해진 듯하다"며 "싱가포르에서 열릴 세기적 만남을 설레는 마음으로, 그러나 차분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한국시간)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는 12일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며 "(회담은)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종전선언을 한다는 것은 일단 북미 간 논의가 정상적으로 잘 진행됐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으로, 사전에 양측 간 논의가 얼마나 잘 진행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북미가 얘기가 안 됐는데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 등을 보면 지금까지는 북미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온 게 아닌가 전망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