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4년 딱 한번만 더

2018-06-03 20:56
"부산시민이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

서병수 후보가 3일 열린 거리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이채열 기자]


6·13 지방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가 대규모 거리 유세에 나서 "4년 딱 한번만 더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3일 오후 6시 서면 쥬디스태화백화점 일원에서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들과 한국당 주요 국회의원들과 보수 진영 대표 인사들이 대거 참가해 서병수 후보를 지지했다. 서병수 후보 선대위는 이날 약 2만명이 운집했다고 밝혔다.

특히 '보수의 여전사'라는 별명을 가진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특별 연사로 무대에 올랐다.

전 의원은 "새 정부가 1년이 지났다. 그간 물가, 세금, 임대료, 각종 세금 공과금 등 폭탄을 맞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 의원은 "최악의 실업률을 보이고 있으며 대졸 취업률은 50%도 안된다. 심지어 청년들이 포기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게 청년을 위한 나라냐"며 "세대간, 역사간 갈등을 부추기는 현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덧붙였다.
 

서병수 후보와 당협위원장, 지지자들이 시민들에게 큰 절을 하고 있다.[사진=박신혜 기자]


이후 서병수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당을 맡은 김미애 변호사가 청중 앞에 연사로 나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김 변호사는 "청년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좌파 얼치기 경제는 이제 아웃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병수 후보 거리유세에 참석한 시민들이 연설을 듣고 있다.[사진=박신혜 기자]


서병수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부산시민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큰절을 하며, 연설에 나섰다.

서병수 후보는 "4년 만에 다시 이 자리에 다시 섰다. 힘들 때나, 한 눈 팔 때나, 게으름 부릴 때 따끔하게 호통쳐주신분들이 부산시민들이다. 그리고 잘할 때도 박수쳐 주신 분들이 시민들이다. 시민들이 계셨기에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시민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공약이행률 1위, 기업하기 좋은 도시, 김해신공확장 유치, 2030년 월드엑스포, 좋은일자리 10만개 창출, 등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시민 여러분, 또 다시 저에게 부산시를 맡겨 달라. 앞으로 4년 딱 한번만 더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일만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경제를 망쳤다. 24시간 장사하던 단골 돼지국밥집이 문을 닫을 지경이다. 지난 한해 부산은 기업체 2만 여 개가 문을 닫았다. 이미 5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졌다. 문재인 정부 때문에 대한민국이, 그리고 부산의 경제가 엉망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시민이 부끄럽지 않도록 서병수가 더 정신차리겠다"며 대규모 거리 유세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