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아내 이명희, 지난 4월 일우재단 이사장직서 물러나
2018-06-01 14:13
폭행동영상 공개 다음날 사임의사… 현재 직무대행체제 운영 중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이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 전 이사장은 지난 4월 24일 일우재단에 사임서를 제출해 수리됐다. 문체부에 따르면 일우재단은 현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며 정관에 따라 2개월 이내 새로운 이사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이 전 이사장은 4월 23일 자신의 폭행 동영상이 공개된 다음날 사임 의사를 밝혔다. 한진 일가 논란이 자신에게까지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일우재단은 조 회장의 사돈인 최현열 CY그룹 명예회장이 3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재단이다. 1995년 조양호 회장이 이사장으로 취임하고 2009년부턴 이 씨가 이사장 직을 맡아왔다.
한편 운전기사와 경비원 등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 전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특수상해, 상해, 특수폭행, 상습폭행, 업무방해, 모욕 등 7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