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A매치 100G 기념 ‘황금 키’ 받는다...뜨거운 러시아월드컵 출정식

2018-05-31 14:48
30일까지 티켓 3만3000석 판매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기성용이 30일 오후 전주종합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이 출정식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과 함께 기성용 A매치 100경기 축하행사를 연다.

경기 후 펼쳐지는 출정식에는 허정무, 최순호,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등 역대 월드컵 무대에서 맹활약한 선배들이 참석해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불어넣는다. 선수들은 대형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러시아에서의 선전을 다짐할 예정이다. 23인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있는 대표팀은 오는 3일 오스트리아로 출국한다.

주장 기성용이 출전할 경우 하프타임에는 ‘센추리 클럽’ 가입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기성용의 영문 이름 ‘키’에 착안해 숫자 100이 표시된 황금열쇠를 증정하기로 했다. 지난 24일 훈련 후 허리 근육에 통증을 호소해 25일부터 5일간 정상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던 기성용은 30일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은 붉게 물들 전망이다. 보스니아전 티켓은 30일까지 3만3000석이 판매돼 잔여분은 약 6000석이 남았다고 대한축구협회는 밝혔다.

선수 라커룸에는 태극전사들에게 팬들의 보낸 응원메시지가 장식된다. 선수들이 입장하는 터널은 붉은색 LED로 꾸며진다. 또 호랑이, We, The Reds, 치우천왕 등 이번 월드컵과 대표팀을 상징하는 대형 통천이 경기장에 선보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러시아월드컵에서 스웨덴(18일) 멕시코(24일) 독일(27일)을 상대로 조별리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