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6월의 무인도에 영해기점 서북단 '소령도' 선정
2018-05-31 11:33
해양수산부는 6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의 '소령도'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소령도는 인천항에서 94.8㎞ 떨어진 면적 5천752㎡의 무인도로, 국가에서 지정한 23개 영해기점 중 가장 서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소령도에서는 바닷새인 바다쇠오리와 슴새, 바다제비들을 볼 수 있다. 또한 모란갈파래와 바위두룩, 작은구슬산호말 등 다양한 해조류도 관찰되는 등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령도는 경관이 매우 수려한 섬으로 알려져 있다. 땅채송화나 사철나무, 도깨비쇠고비 등 식물은 물론, 수직·수평절리를 따라 침식으로 생성된 절벽인 해식애 등이 잘 나타난다.
해수부는 소령도 보전 및 관리를 위해 2012년 절대보전 무인도서로 지정했으며, 올해 중 우리나라 영해기점임을 표시하는 첨성대 모양의 영구시설물도 설치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소령도는 대한민국 영해의 기준이 되는 섬으로, 경관이 매우 수려하고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아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무인도서를 꾸준히 소개해 무인도서가 가진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