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2019년까지 세계 경제 확대...국제유가·무역전쟁은 리스크"
2018-05-31 14:51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각각 3.8%, 3.9% 전망"
"OECD 회원국 실업률 2019년 말까지 5%대로 하락할 듯"
"각국 금리 인상 주목 속 국제유가·무역전쟁 리스크 될 것"
"OECD 회원국 실업률 2019년 말까지 5%대로 하락할 듯"
"각국 금리 인상 주목 속 국제유가·무역전쟁 리스크 될 것"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글로벌 경제 전망과 관련,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현재의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국제유가와 무역전쟁은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CNBC, 로이터통신 등 외신의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OECD는 2018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8년과 2019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각각 3.8%, 3.9%로 내다봤다. 지난 3월 전망치보다는 0.1%p 낮은 수준이지만 장기 평균치인 4%에 여전히 근접해 있다는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올해와 내년 각각 2.9%, 2.8%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2018년과 2019년 경제 성장률은 각각 6.7%, 6.4%로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성장률은 노동 시장 회복과 임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2.2%에 이어 내년에는 2.1%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호세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최근 파리에서 열린 OECD 연례 포럼에서 "저금리와 재정 부양책에 따라 향후 2년간 글로벌 경제 성장은 계속될 것이며 단기적인 성장 전망은 더 유리하다"며 "다만 현재의 경기 회복 추세는 양적 완화정책의 효과로, 강한 성장이 달성되지는 않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등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하면 수년간의 재정적 위험 부담과 채무 탕감으로 인한 경제적 취약성을 드러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OECD는 미국이 2019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3.25%까지 상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 산하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의 필 오라일리 위원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가 상승, 신흥국 시장의 재정 위기, 통화 정책 강화, 무역 긴장 등 글로벌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적지 않다"며 "기술력 향상, 인력 생산성 증대 등의 혁신을 통해 구조 개혁과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