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DMC 랜드마크' 자체개발·분할매각 검토

2018-05-30 19:01
내달 지구단위계획 등 변경 용역 발주
분할매각도 검토

서울시가 상암동 DMC 랜드마크 부지를 두고 자체개발과 용지 매각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지구단위계획 등을 변경하는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면서 "자체개발이든 매각이든 다양한 방식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만7262㎡ 규모인 DMC 랜드마크 용지는 서울시 소유로 감정가만 4341억원(2016년 기준)에 달한다.

현재 DMC 랜드마크 용지는 숙박시설과 업무시설을 각각 20%, 컨벤션 등 마이스(MICE) 관련 시설도 5% 이상 지어야 하는 조건이 있다. 지정용도 비율이 50%에 달하는 반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주거용도 비율은 20%를 넘지 못한다. 이 같은 용도는 10년간 변경할 수 없고 완공 후 10년간 양도할 수도 없다.

시는 사업자의 수익성을 높여주는 새로운 개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을 다음달 발주할 예정이다.

또 분할매각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랜드마크 용지는 3만777㎡ 규모인 F1과 6484㎡ 규모인 F2로 나뉘어 있다. 추가 획지 분할로 사업자의 초기 부담금 낮추자는 것으로 중심상업지를 일반상업지로 바꾸거나 용적률 하향 조정을 통해 땅값을 낮추는 안도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