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 하락…코스닥은 870선 상승 마감

2018-05-30 16:06

이탈리아발 정치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까지 타격을 주면서 코스피가 2%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30일 전거래일보다 48.22포인트(1.96%) 내린 2409.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0.44포인트(0.42%) 내린 2446.81로 출발했다가 이탈리아발 악재에 외국인과 기관이 1조원 넘게 '투매'하면서 급락했다. 장중 240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08억원, 428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개인만 1조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하루 만에 반등하며 874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3.51%), 셀트리온(-0.37%), 현대차(-1.79%), POSCO(-2.01%), 삼성바이오로직스(-1.73%), 삼성물산(-2.72%), LG화학(-3.78%) 등이 하락했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800원(3.51%) 내린 4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5만원 밑에서 거래를 마감한 건 지난 18일(4만9500원)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4.14포인트(0.48%) 오른 874.22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 6.34포인트(0.73%) 오른 876.42로 개장한 지수는 장중 한때 866.22까지 밀렸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44억원, 344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만 614억원어치 팔았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 주가가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2.87%)를 비롯해 신라젠(4.36%), 에이치엘비(14.44%), 메디톡스(2.63%), 바이로메드(4.98%), 나노스(1.69%), CJ E&M(2.11%), 셀트리온제약(2.62%), 스튜디오드래곤(4.97%) 등 대부분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