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인의 日비자 발급량, 450만건…4년 연속 최고치 경신

2018-05-30 14:36
전년 대비 6.6% 증가…전체 발급량 77% 차지
개인비자 발급량,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단체비자 웃돌아

중국인이 발급 받은 일본 방문 비자.[사진=바이두]


중국인의 일본 비자 발급량이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29일 외무성이 발표한 ‘2017년 비자 발급 통계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일본 방문 비자 발급 건수는 450만4718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수준이고, 전체 비자 발급 규모의 77%를 차지했다.

환구망(環球網) 등 중국 현지 언론은 “중국인을 대상으로 발급된 일본 방문비자 규모는 4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일본이 중국인에게 개인비자 발급을 시작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개인비자 발급 수가 단체비자 발급 규모를 웃돌았다는 점이다.

신문은 “바링허우(80後, 1980년대 출생자), 주링허우(90後, 1990년대 출생자)를 중심으로 형성된 싼커(散客·개별관광객) 열풍이 일본 비자 발급 통계 자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외국인 대상으로 한 일본 비자발급량은 전년 대비 9.1% 늘어난 586만9012건으로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중국 다음으로 필리핀 사람들이 32만5564건의 일본 비자를 발급받아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가 23만9201건으로 3위를, 베트남이 22만6993건으로 4위 자리에 올랐다.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일본 비자 발급량은 전체 9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